출처 :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하는 만장굴은 전체길이 약 7,400 m, 최대 높이 약 25 m, 최대 폭 약 18 m로서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한 부분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황상구 외, 2005) (그림. 1)에 속하는 용암동굴이다.
지점에 따라 2층 또는 3층 구조가 발달하는 용암동굴로서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에 속하는 용암동굴이다. 수십만 년이라는 매우 오래 전에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는 동굴임에도 불구하고, 동굴 내부의 구조와 형태, 미지형, 동굴생성물 등의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는 물론 경관적 가치도 대단히 큰 동굴로 평가된다.
만장굴 3입구에서 1입구까지의 거리는 약 4,500 m, 지표의 고도차는 약 54 m이며, 지표의 평균경사는 0.7°, 만장굴 바닥의 경사는 0.4°이다. 1°이하의 완만한 지형경사, 용암이 흐른 유도(熔岩流道; lava flow channel)나 용암제방의 흔적이 발달되지 않는 지표의 특징, 그리고 길쭉한 형태의 압력언덕 등을 종합해 보면, 만장굴을 형성한 용암은 용암천(熔岩川)의 형태로 흘러가기보다는 얇은 판상(sheet)으로 흘러 용암팽창과 터짐 현상을 반복하면서 흘렀으며, 이러한 흐름 상태에서 용암류(熔岩流)의 표면이 굳고 그 내부의 용암은 계속 흘러내려 초기 만장굴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